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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청춘의 방종을 바라보는 시선

기사승인 2019.03.25  08:54:2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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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일부 유명한 K-POP 가수들의 무절제한 행동으로 인해 세상이 어수선합니다. 돈, 명예, 쾌락이 버무려져 비린내 물씬 나는 현장입니다. 옛 현인이 살아가면서 세 가지를 조심하라 했지요.

첫째 소년등과(少年登科)입니다. 때 이른 급제로 인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. 둘째 권세에 기대어 좋은 벼슬에 오르는 겁니다. 그럼 그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. 셋째 재주가 뛰어난 데다 문장마저 능한 겁니다. 우쭐하는 마음을 갖고 행동하다가 한순간 낭떠러지로 떨어짐을 경계한 말입니다.

안경을 낀 노인이 왼손에 든 촛불을 밝혀 들고 돈을 달아 볼 요량으로 저울을 들고 있어요. 주변엔 엄청난 장부에 둘러싸고 있고, 돈 보따리와 동전(금화?)이 보입니다. 고리대금업자쯤 되는 모양입니다. 어둠을 잘 묘사함으로써 빛을 더욱 빛나게 한 작가, 렘브란트의 <어리석은 부자의 우화(1627) The Rich Man from the Parable>입니다.

먼저 그림 속 밝은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. 노인은 지금까지의 수확에 몹시 만족하고 있는 듯하죠? 이어 어떤 생각이 들까요? “이제 돈도 모을 만큼 모았으니 인생을 즐겨볼까?” 뭐 이런 종류의 생각 아닐까요?
그러나 어둠 속으로 다가오는 그림자는 못 보고 있습니다. 유한한 생명, 바로 죽음이죠. 돈은 다 가질 수 있는 듯하지만, 묘하게 ‘만족’은 없어요. 따라서 다 갖춘 후 인생을 즐겨 보려는 생각이 드는 그때가 곧 죽음을 맞는 순간입니다. 노인이 안경 너머 보이는 세상, 초점이 잘 맞지 않은 신기루일 수 있습니다.

나이 들면서 깨닫게 되는 진리 하나가 있습니다. 행복은 미루었다가 한꺼번에 곗돈 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.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만족을 느낄 줄 알아야죠. 왜냐? 지나고 나면 모두 똑같이 소중한 순간이거든요. 아! 신기루를 쫓는 부나비 같은 청춘들이여. 아깝고 아깝도다.

노인영 논설위원 nohproblem@hanmail.net

<저작권자 © 노인행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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